매일신문

안동시, 공로연수 축소·폐지 철회…승진적체·인사절벽 돌파구

사무관 승진자 제로 해결 총력…연말 5급 2명 경북도 교류인사
권기창 시장, 공무원노조와 '공로연수 폐지' 철회 합의
경북도와 교류인사·경북도 출연기관 안동시 몫 챙기기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청 전경

올 연말 사무관 승진자 '제로(0)' 사태에 직면한 안동시가 '인사적체·승진절벽'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정작 승진절벽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인 경북도 출연·출자 기관 안동시 몫 자리에 대해 경북도와 관련 기관들이 팔짱만 끼고 있어 안동시가 난감해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최근 취임 이후 첫번째 공직사회 혁신 사례로 추진해 온 '공로연수 축소·폐지'를 철회했다. 공무원노조 안동시지부가 공로연수 폐지에 따른 인사적체와 공직사회 사기저하를 이유로 주장해 온 철회를 전격적으로 받아 들인 것이다.

권 시장은 지난 8일 공무원노조와 ▷공로연수 축소·폐지 철회, ▷6급 이하 공로연수 재개 검토, ▷직원복리·사기진작 위한 일 적극 수용 등에 합의했다.

이와함께 권 시장은 사무관 승진자 '제로' 사태를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인사 돌파구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경북도와의 교류인사를 통해 승진요인을 만들고, 경북도 출연출자 기관의 안동시 몫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안동시는 연말 5급 2명을 대상으로 경북도 교류인사에 나선다. 오랜기간 비어있는 보건소장과 자체 승진 대상자가 없는 4급 국장자리를 경북도 인원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또, 올 연말 3년 임기가 끝나는 한국국학진흥원 사무국장 후속 인사를 위해 내년 6월말 임기가 다가온 4급 국장을 명예퇴직 시키는 방법으로 사무관 승진자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퇴직 보름을 앞둔 시점이지만 후속 인사에 대한 관련기관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이 밖에 안동시 몫으로 운영돼 온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경영지원부장 경우도 1년 이상 공석 상태지만, 기관 통폐합 등을 이유로 경북도는 안동시의 인사숨통 자리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안동시 한 관계자는 "권기창 시장의 인사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결단과 노력이 공직사회 단결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경북도도 출연·출자 기관의 안동시 인사 자리에 대해 적극적인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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