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40% 넘겼다…역대 최고치

올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20만8천315건 중 월세가 8만6천889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금 대출이 어려워진 탓에 세입자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연합뉴스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금 대출이 어려워진 탓에 세입자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연합뉴스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금 대출이 어려워진 탓에 세입자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전체 전·월세 거래 20만8천315건 중 월세 계약은 8만6천889건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2020년만 해도 31.4%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율은 지난해 38.5%에 이어 올해까지 해마다 가파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아파트 값에 상관없이 서울 전역에서 월세 선호가 두드러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 월세 비율은 작년 33.3%에서 올해 38.1%로 올랐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의 월세 비율은 46.4%였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10월 총 58건의 임대차 거래가 이뤄졌는데 27건(46.5%)이 보증금과 별도로 월세를 내는 계약이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전세 대출 금리가 연 7%대까지 오르면서 목돈을 빌려 대출 이자를 갚는 것보다 집주인에게 월세를 주는 게 유리한 상황"이라며 "저소득층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 경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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