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청년 만난 이철우·우동기…"지방화 시대에는 지방에서 기회 찾아야"

11일 대구가톨릭대 청년희망공작소에서 열린 '청년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간담회' 참석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대구가톨릭대 청년희망공작소에서 대구경북지역 청년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지방화 시대에는 지방에서 기회 찾아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11일 대구가톨릭대 청년희망공작소에서 열린 '청년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간담회'에 참석해 대구경북(TK) 청년들에게 비록 수도권 집중이 심각하지만, 지방에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판을 바꿔라. 지방시대 대전환'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된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지역에서 대학 나온 사람은 지역에서 취업을 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극심한 경쟁이 오히려 국가 성장을 가로막는다"면서 "대한민국은 '축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 대기업 다 지역으로 골고루 분산돼 있다. 500만명 규모의 경제권 통합 필요하다"며 "경북의 선비정신, 새마을 정신과 함께 골고루 잘사는 공동체 만들어야 하는데 경북의 청년들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동기 위원장은 '새로운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인공지능 시대는 지방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지방에서 기회를 찾아 국민 소득 5만 달러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주어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고, 교육특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11일 대구가톨릭대 청년희망공작소에서 대구경북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이날 토론회에 앞서 ▷여국현 농업회사법인 우리동네 대표 '지역 유턴 청년이 말하는 지방의 현주소 ▷서승완 전국대학생메타버스연합회 '지방을 튼튼하게 할 AI산업' ▷김종명 청도활력플러스사업단 사무국장 '청년활동가가 바라본 경북에서의 삶' ▷이다영 포항시의원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좋은 일자리' ▷김정도 구미시의원 '제2의 경부고속도로가 필요한 비수도권' 등 지역 청년 5명이 지방시대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