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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 野에 "단순 무지한 사람들이 진영 논리로 막무가내…참 미숙"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대해 "참 미숙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대해 "참 미숙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정조사를 하기도 전에 각료 해임안을 단독 통과시켜 더 버틸 명분이나 준 것"이라며 "단순 무지한 사람들이 진영 논리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왕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면 책임 소재를 밝힌 후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국정조사도 하기 전에 각료 해임안을 단독 통과시켜 국정조사 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장관에게 더 버틸 명분이나 주고 무엇 때문에 그리 조급한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의도에는 책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책사는 없고 단순 무지한 사람들만 모여 앉아 진영 논리로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달 24일 양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하자 "주호영 원내대표의 경륜이 묻어나는 여야 합의안"이라고 호평했고,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인사조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태원 참사 수사에 대한 경찰 역량을 비판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의 홍 시장은 "그런 어설픈 수사 능력으로 '검수완박' 상황에서 유일한 수사기관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나"라며 "본류는 기각되고 지류만 구속하는 엉터리 수사"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태원 참사 수습 국면에서 경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각각 앞세워 주도권 다툼을 이어왔다. 경찰은 이임재 전 서장 등 구속영장 기각으로, 국정조사는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인한 '반쪽 국조' 가능성으로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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