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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파키스탄·나이지리아, 한국 경제 추월 전망 "인구 덕분"

지난 11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식.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11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식. 기사와 상관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등 현 주요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규모가 향후 한국을 추월, 세계 상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집트, 나이지리아, 필리핀도 세계 15위권 경제 규모를 가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모두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구 대국이기 때문이다. 저출산에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활력도 떨어지는 한국의 경제 규모는 같은 기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 내용으로, 세계 인구 증가율이 현재 1%대에서 50여년 뒤인 2075년 0%대로 줄어드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이같은 0%대 인구 증가 추세와 상관 없이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이 몸집을 키우며 새로운 경제 대국으로 떠오를 기회를 잡는다는 것.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이집트 및 나이지리아는 세계 15위권 경제 규모를 보이게 된다.

이때쯤 한국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난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 기준 세계 5대 경제 대국이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이 될 것으로 봤다. 즉, 현재의 미·중 경제 패권은 지속되고 유럽 경제의 중추인 독일 역시 건재한 가운데, 나머지 경제 판도가 크게 바뀐다는 얘기다.

아울러 2075년에는 나이지리아가 세계 5위, 파키스탄이 세계 6위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게 된다. 필리핀도 세계 14위 경제 규모를 갖는다.

한국은 2050년대부터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먼저 저출산 및 고령화를 겪은 일본보다도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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