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으로 돌아와서 기쁘다.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훈련하겠다."
'복싱 전설' 매니 파키아오(44)가 한국에서 열린 스페셜 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정규 복싱 경기에 복귀할 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인 무술가 유대경과 대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라운드당 2분씩, 총 6라운드로 진행한 이번 경기는 승패보다 복귀전을 치른 파키아오의 몸 상태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이날 파키아오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마치 스파링이라도 하듯 유대경을 상대했다.
경기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마지막 6라운드에서 유대경을 다운 시켰다.
파키아오는 깨끗한 얼굴에 땀도 별로 흘리지 않고 승자의 미소를 보였고, 유대경은 마치 가르침을 줘서 감사하다는 듯 고개를 꾸벅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16살에 프로 복싱 무대에 뛰어들어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는 지난해 9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게 패한 뒤 정계 진출을 선언하며 링을 떠났다.
올해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그는 정규 복싱 경기가 아닌 무술가와 이벤트 매치에서 복귀를 알렸다.
이제 복싱 팬들은 파키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의 재대결을 기다린다.
파키아오는 전날 미국의 격투기 매체 파이트 하이프와 인터뷰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자신과 재대결을 두려워하며 피하고 있다며 12라운드 정규 경기에서 붙자고 공개적으로 도발했다.
지난 2015년 펼쳐진 세기의 대결에선 파키아오가 메이웨더에 판정패했다. 당시 대전료만 4천500억원 이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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