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 후 주춤했다.
결국 40%의 벽은 넘지 못한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9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1월 3주 33.4%→11월 4주 36.4%→12월 1주 38.9%로 최근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게, 이번 12월 2주는 38.4%를 기록, 0.5%포인트(p)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사실상 지난 주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긍정평가가 1주 전 대비 0.5%p 떨어졌는데, 부정평가도 0.1%p 하락한 것.
부정평가는 11월 3주 63.8%→11월 4주 60.8%→12월 1주 58.9%로 2주 연속 큰 폭의 하락을 보이다가, 이번 12월 2주는 상승 반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하락세는 멈춘 셈이다.

▶지난 11월 말부터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주요 소재가 된 게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대응의 '디테일'이었다. 마침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 곧 윤석열 대통령의 '성과'로 평가됐지만, 철회 결정이 이 여론조사 12월 2주 조사 마지막날(9일)에 나오면서 조사 내용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일요일(11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것도 이 조사의 재료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 이슈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에 더해, 1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국정과제 점검회의 생중계와 여야 간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공방 등에 대한 여론이 종합적으로 이번 12월 3주 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비슷한 맥락이다. 1주 전과 큰 차이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5.2%로, 전 주 46.0% 대비 0.8%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8.7%로, 전 주 38.8% 대비 0.1%p 떨어졌다.
군소정당인 정의당의 지지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꽤 커 눈길을 끈다. 전 주 3.4%였던 게 0.8%p 올라 4.2%가 됐다. 지난 12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정의당 관련 도드라진 이슈가 없어 정당지지도 변화에 대해서도 분석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어 기타 정당 1.8%, 무당층 10.1%.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조사는 무선 97% 및 유선 3% 구성의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이뤄졌고, 조사 응답률은 3.6%였다. 7만515명과 통화를 해 2천504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는 얘기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