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구성농협과 농소농협의 합병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가 가결돼 자산 규모 약 2천352억 원, 조합원 2천350여 명의 대형 농협이 탄생한다.
구성농협이 농소농협을 흡수 합병해 (가칭)남김천농협으로 출범하는 새 농협은 김천농협과 새김천농협에 이은 김천지역 3번째 규모다.
지난 10일 구성농협과 농소농협은 가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두 농협의 합병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구성농협 조합원 1천274명 중 894명이 투표, 76.85%인 687명 찬성, 농소농협 조합원 1천92명 중 952명이 투표, 91.81%인 874명 찬성으로 두 농협의 합병안이 가결됐다.
합병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두 농협은 1개월 이내에 합병공고를 하고 3개월에 걸쳐 채권자 보호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구성농협에 합병되는 농소농협의 재산 실제 조사를 내년 2월 중 진행한 후 같은 해 3월 말 합병등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두 농협의 합병 과정 중에 진행될 예정인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농소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치르지 않고 합병 시까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구성농협은 정상적으로 정상적으로 조합장 선거를 치러 새로 선출된 조합장이 합병 후 조합을 운영하게 된다.
앞서 농소농협은 부동산담보 대출에서 300억 원을 훌쩍 넘는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예금 인출과 조합원 탈퇴 등 홍역을 앓았다.
이에 지역의 다른 농협과 합병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병농협 조합장 임기 연장, 직원 구조조정 등에서 이견이 발생해 성과를 내지 못하던 중 구성농협 조합장이 2년간의 임기 연장 혜택을 포기하고 합병 후인 2023년 3월 정상적으로 조합장 선거를 치러기로 하면서 물꼬를 터 합병이 성사됐다.
구성농협 관계자는 "합병은 조직 및 사업규모가 확대돼 비용절감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경영능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는 조합원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과 조합원 수익 증대로 이어져 농협의 대외 경쟁력과 신인도 향상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