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상상력과 현대적 음악으로 재해석한 탈춤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13일 오후 7시 30분 팔공홀에서 특별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정가악회 콘서트-탈춤은 탈춤'이다.
'탈춤은 탈춤'은 전통 탈춤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양반‧말뚝이‧승무‧문둥이‧북청사자‧미얄 등 전통 탈춤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음악에 맞춰 비틀고 생략하고 재해석하며 새로운 춤사위를 만들어낸다. 현대적인 음악, 춤에 따라 변화하는 다이내믹한 영상, 예술적 상상을 더한 무대미술로 춤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측은 "지난 1월 초연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를 보여주는 탈춤', '한국의 정신을 담은 신명을 어떤 조미료도 더하지 않고 무대에서 발현시켰다'는 등의 극찬을 받았다. '탈춤'을 동시대의 가치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춤과 음악으로 결합한 공연 단체들이 협업해 만든 무대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음악을 담당하는 '정가악회'를 중심축으로 젊은 춤꾼 단체인 '연희집단 The 광대'와 '연희店(점) 추리', 한국 전통춤을 계승하고 있는 '고성오광대보존회' 등의 협업으로 전통과 현대, 세대와 지역이 서로 교차하며 춤과 음악으로 어우러진다.
정가악회는 전통가곡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음악의 가치를 연구하는 동시에 전통음악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2000년 창단했다. 대표 레퍼토리인 '아리랑, 삶의 노래' 시리즈,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 등으로 국내외 새로운 문화예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탈춤은 탈춤'은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신설한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 사업에 선정돼 전국 9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대구 공연은 무료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053-606-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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