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시모음] 심상회 제43회 정기전 외

이일남, Red Cross, Oil on canvas, 60×60cm.
이일남, Red Cross, Oil on canvas, 60×60cm.

◆심상회 제43회 정기전

197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역 화단에서 서양화 단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심상회의 제43회 정기전 '심상전'(心象展)이 13일부터 1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심상은 사전적 의미로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이다. 외적 자극과는 관계없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마음 속에 재생되는 상이라고도 한다.

이번 정기전에는 이일남 회장을 비롯해 백경원, 남충모, 윤백만, 배현철, 윤종대, 정선희, 이봉수, 윤병락, 이창규, 김창수, 신수현, 지철형, 박정빈, 민우기, 신현예, 노지민, 이경아 등 1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각자 지정된 공간에 작품 크기와 출품 수를 자유롭게 구성해,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최숙현, 동촌 산책길.

◆인터불고호텔 갤러리, 구명본 초대전

인터불고호텔 갤러리(대구 수성구 팔현길 212)에서 구명본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역동적이고 한국적 정서를 담은 소나무를 오랜 기간 그려온 작가는 최근 소나무와 달항아리의 이미지를 접목시키는 작업을 보여준다. 달항아리 모양을 따라 오버랩된 소나무의 모습은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선 새로운 방향성과 상징성을 나타낸다.

정광화 작가는 그의 작품을 두고 "전경의 소나무는 생명이 넘치는 생태학적 환경의 신비감을 보여주는 영역이고, 후경의 달항아리는 인간이 남긴 물질적 문화유산의 정신과 전통의 유구함을 제시하는 상자"라며 "그는 실상(소나무)과 허상(항아리)을 눈에 보이는 현상계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의 상반된 구조로 대비시켜 '중첩의 미학'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010-2669-5354.

최숙현, 동촌 산책길.

◆사진연구소 빛그림방, 금호강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사진연구소 빛그림방(대표 윤국헌)이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2전시실에서 '금호강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금호강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사진연구소 빛그림방이 대구의 문화와 역사, 생활, 자연환경을 촬영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지자체,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기획한 '대구를 보다'의 11년차 작업이다. 2012년 대구 신천을 시작으로 ▷대구의 다리와 공원 ▷유형·무형문화재 ▷골목, 축제 ▷서원과 고택 등 다양한 작업을 발표하고 달력을 제작하는 등 널리 알려왔다.

이번 전시에는 16명의 사진가가 참여해 금호강의 아름다운 풍경, 내륙수변도시로 새롭게 변모하는 모습을 흑백은염사진과 디지털컬러사진으로 보여준다. 사진연구소 빛그림방은 이번 전시를 맞아 사진집 '금호강에 부는 바람'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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