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푸른사자 리포트] "한 방 기대되는 선수" 외야수 윤정빈

"타구 스피드 더 높여 차세대 거포 되고파"
어깨 안 빠지게 스윙 궤적 바꾸고…소리 듣고 수비 훈련 자신감 얻어
박진만 "1군 투수들 상대해보면서 자신의 방향 찾아갈 것"
힘과 재능 갖추고 몸 만들어가는 중, 기대감 UP

삼성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윤정빈이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하며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윤정빈이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하며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제 장점인 타구 스피드를 살려 장타를 '펑펑' 날리는 강타자로 성장하겠습니다."

삼성라이온즈는 그 어느 팀들보다도 거포 자원에 대한 갈증이 크다. 타자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면서 그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피렐라와 오재일 정도 뿐이다. 올 시즌 홈런을 보면 피렐라가 28개, 오재일은 21개를 생산해냈다. 거포 타자는 한 순간에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을 수 있는 존재로서 가치가 높다.

삼성에서는 외야수 윤정빈이 팀의 차세대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입단한 윤정빈은 병역 의무도 해결하며 이제 자신의 기량을 다듬어 펼쳐보일 일만 남았다.

올 시즌 첫 1군 경험도 했다. 박진만 감독이 대행을 맡았던 지난 8월 25일 윤정빈을 1군으로 불렀다. 1군에서 13경기 10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아직 첫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박 감독은 2군 감독 시절 눈여겨 본 윤정빈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 박 감독은 "윤정빈은 '한 방'이 있는 선수다. 부상 복귀와 군 전역 후 아직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해 감각이 떨어져 있지만, 1군 투수들을 상대해보면서 자신의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윤정빈이 합류한 것도 팀이 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윤정빈은 "이번 캠프에서 스윙 궤적을 바꾸는 훈련에 매진했다. 스윙 궤적을 바꾸면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저는 찍어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박한이 코치님이 '어깨가 많이 빠진다'고 조언해주셔서 수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군 무대 경험은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어도 배운게 많다. 원래 공을 정확하게 보고 치는데, 1군 투수를 상대로는 타이밍이 많이 늦었다. 좀더 집중해 타구 판단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수비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처음 1군 경기 외야 수비에 나섰을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하다보니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뒤돌아서 있다가 타구의 소리를 듣고 공의 위치를 판단해 잡아내는 훈련에 힘을 쏟았다"며 "타구 소리를 듣고 거리를 가늠해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빈은 "제 장점은 타구 스피드가 빠른 것이다. 공을 띄우면서 멀리 보내는 것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강한 타구를 쳐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히 홈런을 많이 날리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수정한 스윙 궤적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생각"이라며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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