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는 이들 경우 10명 중 5명 꼴로 경우 기존 아파트를 매입할 생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는 이들 중에선 향후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주택 매입, 매도 계획'을 조사해 발표했다. 직방 앱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고 1천293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0.2%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778명 가운데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50.5%)'를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3.7%) ▷연립, 빌라(10.0%)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측은 "최근 미분양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 가중 등으로 신규 청약보다 가격이 하향 조정 중인 기존 아파트로 다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계획하는 주택 비용은 '3억원 이하'가 37.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억원 초과~5억원 이하(32.8%) ▷5억원 초과~7억원 이하(18.4%) ▷7억원 초과~9억원 이하(5.8%) ▷9억원 초과~11억원 이하(2.4%) 등 순이었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라는 답변이 45.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거주 지역 이동(18.1%)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3%)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2%)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5.5%) ▷임대 수입 목적(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그런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3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6.5%)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16.5%)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15.0%) 등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부담과 함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4~5월부터 급격히 상승하고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을 우려해 주택을 사려는 움직임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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