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적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에서 모두 올랐다.
14일 통계청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취업자는 123만명으로, 작년보다 2천명(0.2%) 감소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다.
분야별로 제조업(5천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4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천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개인·공공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1만5천여명 급감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경북 취업자는 4만7천명(3.3%) 늘어난 148만4천명으로 나왔다. 특히 농림어업(3만3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8천명) 분야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 분야 취업자는 2만2천 명 감소했다.
전국 취업자 수는 2천842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2만6천명 늘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121만7천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취업자 수는 21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지만 증가 폭을 보면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한 상황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5월 93만5천명, 6월 84만1천명, 7월 82만6천명, 8월 80만7천명, 9월 70만7천명, 10월 67만7천명이었다.
고용률은 대구와 경북에서 모두 올랐다. 지난달 대구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p), 경북 고용률은 63.8%로 1.6%p 상승했다.
전국 고용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p 오른 62.7%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대구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1%p 상승한 2.2%, 경북 실업률은 0.4%p 상승한 2.0%로 나왔다. 실업자는 대구에서 1천명(4.1%) 증가한 2만8천명, 경북에서 6천명(25.1%) 증가한 3만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 실업자 수는 66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8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0.3%p 감소한 2.3%다. 실업률 기준을 바꾼 1999년 6월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낮다.
대구의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125만8천명으로 1천명(0.1%) 감소했고, 경북의 경제활동인구는 151만4천명으로 5만3천명(3.7%)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대구(81만5천명)에서 1만6천명(1.9%), 경북(81만2천명)에서 3만7천명(4.4%) 각각 감소했다.
수출 부진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에도 고용시장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다만 내년에는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줄어드는 등 고용 상황이 악화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