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탄소산업' '자율주행' 경산 기술개발 가속화

지원센터 2곳 16일 개소식…지역 주력산업 동력 확보

경산에 건립된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경산에 건립된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경북 경산에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와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 부품 연구지원센터가 16일 각각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에 나선다.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이하 설계해석센터)는 경북지역의 탄소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241억원을 들여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건립했다.

이 센터에는 탄소복합재 설계해석 전용 소프트웨어 11종과 3D CT 스캔, 복합다각 물성평가 시험기 등 분석 및 시생산 지원 장비 9종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모두 26종의 장비를 구축한다.

이 센터는 탄소복합소재·부품 기술개발에 필요한 탄소소재 개발-설계해석-제품 분석까지 기술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의 개발 기간을 평균 6~7개월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시켜 기술경쟁력 강화와 제품 개발 및 신뢰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산은 칠곡~경산~영천~경주~포항을 잇는 자동차 부품 밸리 중심으로 탄소 관련 제품 생산기업과 탄소복합재료 관련 선행기술 개발 업체가 다수 있어 이 설계해석센터를 통해 미래 융복한신소재산업 육성과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의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 주관기관인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관계자는 "2023년 경주에 탄소소재·리사이클 센터가 완공되면 경산에서 설계하고 구미에서 만들고 경주에서 리사이클링하는 탄소산업 전반의 지원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 국한되었던 지원을 조선해양, 신재생, 우주항공산업으로 확대해 경북지역 탄소산업 영역을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 연구지원센터는 경산3일반산업단지 내 기존 차량융합부품 거점센터에 2020년부터 총사업비 141억원을 투입해 건물을 증·신축해 문을 열었다.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부품 연구지원센터
도심형 자율주행셔틀 부품 연구지원센터

이 센터에는 자율주행 셔틀 부품 개발 및 성능검증·신뢰성 평가를 위한 장비 21종을 구축했고,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 컨설팅, 시제품 제작, 사업화 지원 등 미래차 부품 분야를 종합 지원해 지역 미래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센터는 자율주행 셔틀 핵심부품 기능 및 신뢰성 검증을 위한 연구장비 지원과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 컨설팅, 시제품 제작, 사업화 지원 등의 미래차 부품 분야를 종합지원해 지역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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