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4일 경북 울진에서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와 관련, "국민 경제와 산업계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울진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한파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비상근무 돌입과 참석자 안전 문제 제기 등으로 불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는 경북도 전력 소비량의 1/4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한다"며 "연간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는 약 25억5천만 달러, 한화로 약 3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연료의 약 93%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할 때 신한울 1호기의 가동은 향후 최대 연간 140만t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해 에너지 수입 감소 및 무역 적자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이 부대변인은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 1400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의 경우 그동안 국산화하지 못한 핵심 기자재, 예를 들면 원자로 냉각재펌프,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등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며 "이는 체코 등으로 수출할 원전 모델이자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울 1호기 준공과 관련, 향후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신한울 1호기 준공과 연계해 우리나라 원전산업이 다시 도약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원전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한울 3, 4호기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해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경우 내년 상반기에 신한울 3, 4호기 건설 일감이 본격적으로 공급돼 내년에만 총 2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이 생길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전망이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50년 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윤 정부가 계속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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