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경쟁 후보 도시인 중국 샤먼시를 제치고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지난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에서 개최된 이후 세 번째이자 20년 만이다.
구미시는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앞서 아시아 국가들에게 자연스럽게 통합신공항 홍보를 할 수 있게 됐고, 지역경제유발효과가 3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아시아육상연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구미시를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회 유치 경쟁은 중국 샤먼시가 구미시에 비해 인프라나 정부 지원 등 많은 부분에 앞서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지만, 열세를 뒤집고 구미시가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구미시는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통한 경기장 인프라 완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한 수준 높은 대응능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진정성 있게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202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2024년 경북도민체전 개최, 2024년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유치를 통해 체계적인 스포츠대회 운영 방식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등 중앙, 지방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를 할 계획이다.
한편,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대회는 2025년 6~7월 기간 중 5일 간 45개국 1천200여명의 선수와 임직원들이 참가하게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쟁 후보도시가 규모가 큰 중국 샤먼시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진정성 있게 PT발표와 설득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 유치는 구미시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이며 구미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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