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홍근 "윤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합의 타결 막는 장본인"

"예산안 합의 처리 위해 모든 노력…국힘, 양보와 타협 거부"
"이태원 특수본, 윗선 건드리지 못하는 면죄부 수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년도 예산안 합의 타결을 막는 장본인"이라며 "국민의힘도 예산안 타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는커녕 대통령 눈 밖에 나지 않으려 눈치만 보는 무기력한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정한 2023년도 정부 예산안 협상 마지막 날까지 "합의 처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그런데도 여당은 "극소수 초부자 세금 깎아주기, 위법적 통치 기구 예산 지키기에 여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과 여당이 "의도적으로 양보와 타협을 거부하며 시간을 끌어 다수당인 민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정략적 술책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은 민생을 위한 살림살이 계획이다. 국민을 위해서라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 회동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양보 없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자체 수장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격식을 갖춘 사과도 없고, 야당의 해임건의안 처리에도 이상민 장관은 끄떡도 없다"면서 특수본의 수사는 "은폐와 기만이 가득하다. 장관이나 경찰 지휘부 등 위선 건드리지도 못하는 면죄부 수사"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 인사들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향한 막말과 관련해서는 "피해자와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고 국민을 이간질하고 있다"며 "국가적인 대참사 책임에서 벗어날 궁리만 할 뿐 진상조사에는 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국조 기간 45일 중 22일이 지났다"며 "정부와 여당의 참여와 협조와 지지부진하고 정부 기관들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더 이상 유가족과 피해자들 앞에 우를 범하지 말고 진상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여당 국조위원들도 복귀해야 한다. 국조 위원의 특위 참석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성실하게 임해야 할 의무가 있다. 민주당은 조사가 시간에 쫓겨 국조가 부실하게 시행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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