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골프레슨은 뛰어난 선수들이 스스로 남긴 족적과 다름없는 유산이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범용성있게 현재나 미래까지 스윙기술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레슨 현장에서 쓰이는 바이블 같은 레슨이 무엇일까 찾아봤다. 벤 호건을 비롯해 고인이 된 유명 골퍼들의 주옥같은 수많은 레슨 중 유독 빛나는 레슨 지침서가 잭 니클로스의 등막기 스윙이다.
이 모션은 선수 지망생들을 비롯해 아마골퍼들이 반드시 터득해야 할 스윙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잭 니클로스의 핵심 동작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매우 드물었다. 이 동작은 현대 스윙에서도 가장 유용하게 차용되는 비법이기도 하다.
골프 대중화 시대에 골프 스윙에 관한 각종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골프 전문채널, 유튜브 등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골프 동영상 레슨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행운이라고 할 만하다. 최신 스윙의 다양한 아이디어 등 각종 골프레슨 영상들은 거의 대다수가 지나치게 세밀하고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하지만 수많은 골프 레슨 영상의 등장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력향상과 비례하지 않고 있다.
세계 전역에서 잭 니클로스가 처음으로 제시한 등막기 스윙은 필자도 40년 전 가장 애용하고 연습에 매진해 얻은 소득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백스웡 이후 등이 타깃을 향하는 자세로 오랫동안 유지하며, 팔을 힘차게 휘둘러 볼을 타격하라는 레슨은 당시에도 희열을 안겨준 큰 깨달음이었다.
물론 현재도 이 방식은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스윙 스킬로서 활용되고 있다. 등을 막는 타임이나 각도의 미세한 변화가 시대나 스윙 유행에 따라 조금씩 변천되고 차별성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큰 줄기의 레슨 변천과정을 살펴볼 때, 잭 니클로스의 지적은 향후에도 오랫동안 유용성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막기의 스윙 메커니즘은 우선 효과면에서 스윙리듬과 템포를 여유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그리고 이 스윙은 팔의 중요성을 확연하게 인식시켜주는 비법이기도 하다. 또 골프에서 회전을 통한 관성의 타이밍을 생성하게 하며 반드시 이를 통해 힘찬 임팩트를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등을 하체의 회전에서 타깃쪽으로 버티게 하는 찰나는 볼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형성하게 하는 마법도 선보여준다.
등을 막는 스웡은 골프에서 신체의 3단분리로 일컷는 스윙 중 가장 어렵게 여기는 상체와 팔의 분리를 완성하는 매우 중요한 해법이 되는 동작이다. 등을 타깃 반대편으로 백스윙을 완성한 뒤, 팔을 임팩트로 향하는 메커니즘은 고급 골프를 지향하는 모든 선수와 아마골퍼들의 워너비 동작이다.
황환수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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