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무산됐던 대구 'MBC네거리'의 새 이름 선정 작업(매일신문 10월 6일 보도)이 새로운 명칭 후보들과 함께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올 연말까지는 새 이름을 정할 지명위원회의 개최가 어려워 새 이름 선정 작업도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청과 동구청은 MBC네거리 새 명칭 후보들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대구시는 시민 공모로 선정한 후보 명칭들을 수성구청과 동구청에 보내 주민 의견을 청취하도록 했다.
후보 명칭은 ▷파워풀 ▷새뜰 ▷설송 ▷동대구세무서 ▷범어신천 ▷국채보상 ▷동천초등 ▷동대구지식정보 ▷벤처 ▷왕건 ▷한골못 ▷번영 등 모두 12개다.
이들 가운데 수성구는 파워풀, 동대구세무서, 새뜰 등이 주민 호응이 높았고, 동구는 동대구세무서, 새뜰, 범어신천 순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파워풀은 민선 8기 대구시의 시정 비전을 의미한다. 동대구세무서는 교차로 인근에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범어신천은 해당 교차로가 수성구와 동구를 경계 짓는 곳인 만큼 두 지역을 상징한다. 새뜰 또한 신천과 범어의 앞 글자를 한글화했다.
대구시는 구청 별로 의견이 많이 나온 명칭 2, 3개를 추려 지명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10명의 지명위원회 위원들은 안건으로 올라온 명칭들에 대해 투표하고, 찬성이 가장 많은 이름을 최종 선정한다.
대구시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된 명칭은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된다. 국가지명위원회에서 통과되면 MBC네거리의 새로운 명칭이 확정된다.
다만 올 연말까지 대구시 지명위원회의 개최 일정이 잡히지 않아 MBC네거리의 새 이름 선정은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명위원회를 개최하려면 외부위원들의 시간을 고려해야 하고 현재로선 장소도 마땅치 않다"면서 "안건이 올라오면 서류 검토도 필요해 올해 내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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