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은아 "비대위, 작전하듯 전대룰 변경…괜한 오해 살 수도"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점점 고립될 수밖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달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가 번갯불에 콩 볶듯이, 무슨 작전 하듯이,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당원 90%니 100%니 간을 보면서, 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하는 것은 당원은 물론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국민께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당은 점점 고립될 수밖에 없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18년 동안 당원의 뜻 70%, 국민여론 30%로 당 대표를 선출한다는 전당대회 룰을 지켜 왔다"며 "룰 수정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말하기 전에, 어떤 것이 국민을 향한 일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현재 당원이 100만명까지 증가한 상황도 고려돼야겠지만 국민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당은 점점 고립될 수밖에 없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번갯불에 콩 볶듯이, 무슨 작전 하듯이,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당원 90%니 100%니 간을 보면서, 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하는 것은 당원은 물론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국민들께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당 지도부와 친윤계 당권주자들은 국민 여론조사를 줄이고 당원투표 비중을 90% 또는 100%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규칙은 여론조사 30%, 당원투표 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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