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본격적인 확산세에 들어간 가운데, 수학자들이 향후 2주 간 유행 전망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올해 연말까지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 연구팀들이 있는 반면, 현재와 비슷한 6만~7만 명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87명, 국내 전체 확진자는 7만154명이다.
이날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이달 28일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가 오는 21일 10만1천629명으로 증가한 뒤, 28일 12만234명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28일 7만1천232명, 4주 후인 내년 1월 14일 6만9천845명 수준으로 한동안 정체할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등 코로나19 대응방향 토론회'를 열고, 향후 방역 조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의료 대응 능력 등 실내 마스크 해제를 위한 전제 조건은 갖춘 상태지만, 사회적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민의 97% 이상이 면역을 획득했고 유행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 사회적 위험 인식에 대한 차이로 인한 논란 등은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국가지정 중증병상 도입을 통해 평상시 중환자 최대 수용 병상보다 20~30% 여유 병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력과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국가감영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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