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주째 30%대 중반을 기록하며 답보상태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 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6.8%를 기록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18.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4%로 조사됐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59.8%를 기록했으며 '매우 잘못하고 있다' 53.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6.0%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1.7%포인트(p) 상승, 부정평가는 2.9%p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에서 30%대를 회복한 뒤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지율 추이는 10월 2째주(29.4%)→ 10월 3째주(30.4%)→ 10월 4째주(32.1%)→ 10월 5째주(32.1%)→ 11월 1째주(31.9%)→ 11월 2째주(32.8%)→ 11월 3째주(30.5%)→ 11월 4째주(29.9%)→ 12월 1째주(35.5%)→12월 2째주(35.1%)→12월 3째주(36.8%)로 나타났다.
이번주 조사에서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20대 긍정 27.8% 대 부정 63.2%, 30대 긍정 37.9% 대 부정 61.5%, 40대 긍정 24.1% 대 부정 73.4%, 50대 긍정 34.6% 대 부정 64.6%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긍정 50.6% 대 부정 45.4%로, 모든 연령대 가운대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다소 앞섰다. 다만 결과는 오차범위 내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호남에서는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 긍정 15.8% 대 부정 81.0%였다. 이외 서울 긍정 36.6% 대 부정 61.5%, 경기·인천 긍정 35.5% 대 부정 62.9%, 대전·충청·세종 긍정 43.1% 대 부정 56.0%, 강원·제주 긍정 37.4% 대 부정 60.4%로 조사됐다.
영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산·울산·경남 긍정 42.6% 대 부정 46.3%로,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은 긍정 47.2% 대 부정 48.6%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 31.3% 대 부정 65.7%로, 전체 평균보다 윤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중도층 긍정 30.7% 대 부정 66.8%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경우 긍정 9.9% 대 부정 85.5%로,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70.1% 대 부정 27.1%로, 긍정평가 응답이 70%를 넘으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7.9% 대 부정 10.5%, 민주당 지지층 긍정 1.9% 대 부정 96.7%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7.5%가 '유승민 전 의원'이라고 답해 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0.2%)과 나경원 전 의원(9.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7.3%), 한동훈 법무부 장관(6.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4%, 국민의힘 35.3%, 정의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4%, '없음' 12.2%, '잘 모름' 1.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7.2%에서 47.4%로 0.2%p 올랐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6.8%에서 35.3%로 1.5%p 줄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0.4%에서 이번주 12.1%p로 확대됐다. 민주당은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국민의힘은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천 51명이며, 응답률은 2.9%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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