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문 전 대통령 반려견 마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마루의 유골함을 직접 묻었다.
다혜 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 마루가 함께 담긴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편집한 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마루가 문 대통령 부부와 산책하는 등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 몸이 좋지 않아 누워있는 모습, 세상을 떠난 뒤 장례식이 치러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마루가 바닥에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쓰러진 마루를 쓰다듬으며 걱정하는 듯 했고, 이후 문 전 대통령이 숨을 거둔 마루의 유골함을 땅에 묻는 장면도 나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루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오늘 마루가 저세상으로 떠났다. 아침 산책 중에 스르르 주저앉았고, 곧 마지막 숨을 쉬었다. 고통이나 신음 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갔다"고 전했다.
풍산개인 마루는 문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 참여정부에서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 매곡동에 집을 마련해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 함께한 반려견이다.
마루는 2017년 5월 문 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청와대에서 함께 살았고, 지난 5월 퇴임한 뒤에는 다시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새 사저로 내려와 약 14년간 함께 지냈다.
문 전 대통령은 마루를 "많은 위로와 행복을 준 내게는 더없이 고마운 친구"라고 표현하며 "고맙다. 다음 생이 있다면 더 좋은 인연, 더 좋은 관계로 꼭 다시 만나자. 잘 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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