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2년째를 맞고 있는 경북 상주장학문화재단(이사장 최상윤)이 장학재단으로는 드물게 지역 인재 육성뿐 아니라 효자·효부를 발굴하는 등 효 문화 확산에도 기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장학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상주청소년수련관에서 제49회 장학금 수여식 및 제14회 효자효부 선행상 시상식을 함께 열었다.
이날 재단은 상주중학교 1학년 유환희 군 등 지역 중학생 10명과 상주고 3학년 김태호 군 등 지역 고교생 15명에게 장학금 1천350만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2001년부터 이날까지 지원한 장학금은 5억8천70만원이 됐다.
또 올해 14회째인 '효자·효부 선행상'에는 효자 부문 한정식 씨 등 6명, 효부 부문 김원자 씨 등 5명 총 11명이 30만원 상당의 상품이 포함된 상을 받았다.
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효자·효부를 발굴해 시상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날까지 150여 명을 시상했다.
상주장학문화재단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구좌 1만원(후원계좌 농협 779-01-239791)으로 기금을 조성 중이다.
상주장학문화재단은 지난 2000년 6월 성백영 전 상주시장이 서울고등검찰청 사무국장 재직 중 지인과 함께 설립했고, 이후 수억원을 증자했다. 2001년부터 김종진 초대 이사장이 이끌다가 2011년부터 김상진 2대 이사장이, 지난해 9월부터 최상윤 3대 이사장이 사재를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성백영 전 상주시장은 "인생에 있어 성공은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절대적이다"며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할 때 비로소 꿈은 이뤄지고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날 "사람을 키우고 경로효친 사상을 전파하는 것은 상주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일이다"며 "설립자 성백영 전 상주시장과 3분의 전·현직 이사장을 비롯한 시민 후원자들의 남다른 애향심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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