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관광 '큰손님' 대만관광객 1만4천명 온다

내년 4월까지 단체관광객 유치, 대구 중심 경주, 부산 3박 4일 일정
코로나 이전 대구관광객 42%가 대만에서 와… 관광업계 훈풍 기대

대만 현지 여행사 관계자가 지난달 13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을 방문한 모습. 대구시 제공
대만 현지 여행사 관계자가 지난달 13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을 방문한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올 4월까지 대구를 방문할 대만 단체관광객 1만4천여명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대만 단체관광객 유치로, 대구 관광의 '큰손' 역할을 하던 대만 관광객 유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30일 오전 5시 10분에 120명이 대구국제공항에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4월까지 대만 단체관광객들이 물밀듯 밀려올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진에어, 타이거항공 등 대구국제공항 LCC(저비용항공사) 3사에 대한 여행사 구매 좌석수로는 1월 4천여명, 2월 5천여명, 3월 2천300여명, 4월 2천600여명의 입국이 예상된다.

특히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인 내달 21~27일에만 티웨이·타이거항공 전세기편으로 1천700여명이 대구국제공항에 입국한다. 대만 단체 관광객들은 대구, 부산, 경주를 오가는 3박4일 관광상품으로 서문시장, 구암마을, 팔공산 등 대구 주요 관광지를 들를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 영향 이전인 2019년 한 해 대구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29만8천여명이었다. 전체 외래 관광객 중 41.9%를 차지할 만큼 대만은 대구시 관광산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처음으로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 꽃다발 증정, 환영인사, 기념품 증정, 단체기념 촬영 등 다양한 환대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재성 대구시 관광과장은 "내년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여서 그 기간에 맞춰 외국인의 대구관광 수요회복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국제공항과 항공노선이 있는 해외 관광도시별로 타겟마케팅을 전개해 대구국제공항 입국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구의 도심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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