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내야진 뎁스를 두텁게 만드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삼성은 올해 FA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와 '소금'같은 활약을 펼친 오선진을 각각 kt와 한화로 떠나보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외부 수혈없이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춘 삼성은 올해 프로 3년차 김지찬을 필두로 신인 이재현과 김영웅, 박진만 감독의 선택으로 올시즌 막바지 좋은 활약을 펼친 강한울로 내야진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삼성에 입단한 신인 내야수 김재상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김재상은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뛸 만큼 재원으로,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키 183㎝, 몸무게 81㎏의 우투좌타인 김재상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14타점 19득점 10도루를 거뒀다. 고교 2학년 때는 클린업 트리오에서도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4할 타율을 찍을 정도로 공격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경산볼파크에 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는 그는 "삼성 유니폼을 입으니까 프로 선수로서 실감이 확 난다. 구단에서 체계적으로 받는 훈련은 확실히 (고교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며 "체중이 2~3㎏ 빠질 만큼 생각 이상으로 힘들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연고지 우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이 철회되면서 각 구단의 신인들은 다양한 지역 출신이 많다. 경기상업고를 졸업한 김재상 역시 언뜻 대구 연고의 삼성과는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오히려 삼성과의 인연은 깊은 편이다.
김재상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김인섭 삼성생명 레슬링팀 코치의 아들이다. 김인섭 코치는 선수 시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 속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펼치며 감동을 선사했다.
프로 스포츠인인 아버지의 권유로 삼성 어린이 야구 회원을 시작으로 야구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게 된 김재상의 삼성 입단은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보일 정도다.
김재상은 "아버지가 야구를 좋아하셔서 삼성 경기를 많이 봤다. 어릴 때 사회인 야구를 하러가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야구에 대한 흥미를 키워갔다"며 "레슬링보다는 계속 야구를 해보라면서 권하셨다"고 웃어보였다.
김재상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는 다소 거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수비를 다듬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수비 기본기를 차근차근 배우고 있으며 수비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다. 앞으로 팀에 잘 적응하는 게 1차 목표이므로, 퓨처스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최대한 빨리 1군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고 각오를 남겼다.
댓글 많은 뉴스
앞치마 두른 'BTS 진', 산불피해지역 안동 길안면서 급식 봉사
"헌재 결정 승복 입장 변함없나" 묻자…이재명이 한 말
헌재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전문]
윤 전 대통령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기대 부응 못해 안타깝고 죄송"
'계엄, 1만명 학살 계획' 이재명 주장에 尹측 "이성 잃은 듯,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