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페라하우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굿바이 2022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3시, 7시 30분, 31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발레단을 초청해 29~31일 모두 4차례에 걸쳐 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이자,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제작한 전 2막의 작품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지난 1892년 러시아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수십 개의 개정 버전이 나올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호두까기 인형'의 줄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법이 담긴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제외한 이번 공연의 모든 부분을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무대는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수준 높은 다양한 캐릭터 춤 등 모든 연령층의 관객을 위해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특히 쥐 여왕역의 남성 무용수가 토슈즈를 신고 연기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박경숙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았고, 김용걸 한국예술종학학교 교수가 전막 안무 창작, 원자승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전임교수 등 국내 예술진들이 연출했다. 이들은 클래식 발레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전개와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지난 1976년 광주에서 창단된 전국 유일의 시립발레단으로, 국내 첫 국제발레페스티벌 및 콩쿠르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시민들이 극장에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를 기대하며 연말 오페라극장의 스테디셀러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관람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만 5세 이상 관람.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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