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롯데건설 새 수장에 대구 출신 박현철… 롯데몰 수성점 탄력 붙나

롯데그룹, 최근 35개 계열사 이사회 개최,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롯데몰 시공사 롯데건설 대표이사 교체 "롯데월드타워 완공 이끈 주역"
롯데몰 수성점 사업계획 변경허가 신청 예정, 위락·편의시설 확대 전망

대구 롯데쇼핑타운대구 조감도. 롯데쇼핑 제공
대구 롯데쇼핑타운대구 조감도. 롯데쇼핑 제공

롯데그룹이 임원급을 시작으로 인사에 돌입하면서 이를 계기로 대구 수성의료지구 롯데쇼핑타운(롯데몰 수성점) 건립에 탄력이 붙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15일 35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몰 수성점 시공사인 롯데건설 대표이사도 교체했다. 박현철(62)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는 자리를 옮기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 롯데물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박 대표는 특히 롯데물산 재임 시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성공리에 마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 새 수장이 대구 출신인 점은 롯데몰 수성점 사업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를 더하는 대목이다. 그는 대구에서 태어나 달서구 영남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롯데쇼핑에는 롯데몰 수성점을 비롯해 롯데몰 송도점, 부산 롯데타워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산적해 있다. 롯데몰 수성점의 경우 오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 터파기 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 다시 사업계획 변경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빠르면 이달 안에 설계 변경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변경안은 복합문화시설을 선호하는 업태 변화에 따라 롯데몰 내 위락·편의시설 비율을 넓히는 방향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몰은 지구단위계획상 '권장용도'(주용도)로 지정한 대규모 점포 등 시설을 연면적의 95%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재 고객 편의성을 중시하는 개발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개점 시점도 금명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측의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해 대경경자청 관계자는 "신청이 들어오면 필요성을 검토한 뒤 사업자에 특혜를 주지 않는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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