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예고 없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사과 요구에 이내 곧 현장을 떠났다.
19일 시사IN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다. 갑작스럽게 한 총리가 분향소를 방문했다는 소식에 유족들도 한 총리 쪽으로 모여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유족이 "정부와 대통령의 사과를 가지고 와 달라.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고 말하자, 한 총리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끄덕거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49재에서도 유족과 시민단체 등은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특히 다른 유족이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세요"라는 말에 한 총리는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고 짧게 대답한 뒤 분향소를 떠났다. 이날 한 총리가 분향소에 머문 시간은 30초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정부 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분향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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