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당심 공략' 안철수 "전대 룰 바뀌어도 1위는 나…尹정부 성공에 절박"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엔 "전혀 생각없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국회의원은 20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 아니었음을 대구시민께서 증명해달라"며 TK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23일까지 4일 동안 대구경북지역 당원협의회 방문에 나선 안 의원은 TK당원들과 접촉을 늘리며 본격적인 '당심 사로잡기' 행보에 나섰다.

안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가 1위"라며 "'당원투표 100%'로 전당대회 룰이 바뀌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차기 당 대표는 총선을 지휘하기에 당원뿐만 아니라 비당원 지지자들의 표를 가능한 한 많이 얻어야 (다음 총선에서) 목표인 170석을 달성할 수 있다"며 "그렇기에 당 대표 선출 과정에도 비당원 지지자들의 뜻을 반영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수도권·MZ세대' 당 대표론에 대해선 "일반론적인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총선을 되돌아보면 수도권 민심을 잘 알아야 하며 2030세대, 중도 표를 얻어야 한다. 저는 충분히 그러한 자격이 있다"고 자신했다.

당권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과 나의) 주장이 다르다. 연대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자신이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피력하며 "저는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 윤 대통령의 연대 보증을 섰다. 윤 정부 성공에 안철수만큼 절박한 사람은 없다. 윤 정부가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