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양초등학교 정기연주회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개최

하양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일동.
하양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일동.

하양초등학교 오케스트라는 1997년 창단해 해마다 고전부터 현대음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며 하양초의 역사와 전통 속에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뜻 깊은 행사다. 지휘자 최형택이 이끄는 하양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준비한 여덟 개의 오케스트라곡과 하양초 물볕합창단, 교사합창단과 함께 캐럴을 들려줄 계획이다.

브람스(J.Brahms 1833~1897)의 헝가리무곡은 사실 헝가리 본토의 음악이라기 보다는 헝가리에 정착한 집시들의 음악을 차용한 작품이다. 특히 이날 연주하는 1번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 마이너한 현악기들의 음색이 집시 특유의 순정과 우울, 비애는 물론 그와 상반된 열정과 야성, 광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하양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공식 포스터.
하양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공식 포스터.

베토벤(L.V.Beethoven 1770~1827)의 에그몬트서곡은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를 읽고 감격하여 1809년에 작곡을 시작해서 1810년에 완성하였다. 처음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오페라형식으로 상연되었을 때 이곡을 포함하여 10곡의 서곡과 막간 음악이 있었는데 오늘 연주하는 서곡이 가장 뛰어나다. 청중들은 스페인 왕의 학정에 괴로워하는 에그몬트백작의 반항과 비운의 삶을 음악속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한 스트라우스 2세(J.Strauss II 1825~1899) 는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만큼 왈츠와 더불어 수많은 폴카를 작곡하였다. 폴카는 1830년대 체고 보헤미아에서 시작돼, 19세기 말까지 유럽에서 유행했던 춤곡이다. 이곡은 빠른 템포에 몇 번이고 치는 심벌즈 소리와 큰북의 힘찬 울림에 뒤따르는 팀파니 소리가 특징인데 이는 천둥과 번개, 소나기를 연상해 청중들을 압도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중들에게 친숙한 히사히시조의 '인생의 회전목마', 존윌리엄스의 '해리포터 메들리'등의 영화OST도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하양초 교장 최정화는 "지난 11월14일에는 '찾아가는 가을음악회'를 열어 학부모들에게 뜨거운 갈채를 받았는데 이번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또한 그 못지않은 공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