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가던 '닥터카'에 탑승해 논란이 일고 있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남편도 함께 데려간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신 의원 본인이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출동한 구급차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킨 것도 경악스러운데, 남편도 함께였다니 황당하다"며 "남편은 신 의원의 '재난지원 홍보쇼'에 필요한 사진을 찍으러 간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치과의사인 신 의원 남편이 재난지원 의료활동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신 의원은 남편이 왜 구급차를 함께 탔는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무엇을 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신 의원이 구급차를 타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힐 것을 강조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10월 말, 긴급 출동을 위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차량에 탑승해 구조를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이 구급차를 집 앞으로 오라고 부른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아무런 권한이 없는 신 의원이 구급차를 집 앞으로 불렀다면 그야말로 직권남용이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신 의원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 놓는다.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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