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왜 안 만나줘"…스토킹하던 여성 얼굴에 흉기 휘두른 60대男에 경찰 구속영장 신청

출근하던 여성 버스정류장서 기다리다 범행

체포 관련 자료사진
체포 관련 자료사진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토킹하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경찰이 신청했다.

20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63)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강동구 성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 B씨의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왼쪽 뺨에 10cm 이상의 상처를 포함해 얼굴 총 3곳에 상처를 입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약 10분 만인 같은 날 오후 5시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몇 번 만난 사이인 B씨가 자신을 더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B씨의 출근길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버스에서 내리는 B씨를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에 앞서 B씨의 출근길을 알아내기 위해 두 차례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체포 당시 A씨는 "B씨를 죽이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확보해 살인미수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이날까지 서울 강동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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