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산격청사 불법 점거 사태, 엄격히 처단돼야…수사기관 의지 지켜보겠다"

대구시, 산격청사 점거 노조원 전원 고발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마트노조원들이 대구 8개 구군 과 대구시상인연합회, 체인스토어협회, 슈퍼마켓협동조합이 체결할 의무휴업 변경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마트노조원들이 대구 8개 구군 과 대구시상인연합회, 체인스토어협회, 슈퍼마켓협동조합이 체결할 의무휴업 변경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에 반대하며 대구시청 산격청사 난입한 노조원을 전원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불법 점거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시위의 자유는 얼마든지 보장 되지만 불법 집회, 공용물 손괴, 다중의 위력으로 공무집행방해, 시청불법점거 등 이런 패악은 더 이상 용납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세력에 의한 공공질서 파괴행위는 더 이상 방치 되어서도 안 되고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고 불법이 만연하는 사회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대구시 산격청사 불법 점거 사태는 법의 이름으로 엄격히 처단돼야 한다"며 "경찰 등 수사기관의 법질서 수호의지를 한번 지켜 보겠다"고 수사기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겠다고도 전했다.

앞서 이날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식'에 반대하며 전날 산격청사에 들어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원 47명에 대해 대구북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된 노조원들에게는 건조물침입, 특수주거침입, 폭행, 공용물 손괴, 공무집행 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대구시 측은 "노조원들이 19일 오후 민원인을 가장해 대구시 산격청사 대강당의 출입문과 잠금장치를 파손해 무단으로 난입해 시설을 점거하고 욕설을 하며 농성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고발당한 노조원 47명 중 22명은 대강당을 점거했고, 25명은 강당 밖에서 공무원과 청원 경찰 등의 진입을 저지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강당을 점거한 22명은 건조물침입죄 혐의로 대구북부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노조원들의 시위로 인해 협약식 행사에 차질이 생기자 대구시는 협약식 장소를 대강당에서 대회의실로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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