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이상화가 보유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36)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지난달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2, 3, 4차 대회 여자 500m를 모두 석권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민선은 취재진들에게 "아직 (이)상화 언니와 비교하기엔 부족한 게 많다"며 "언니는 오랫동안 1등 자리를 지켰고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존경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기록 도전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상화 언니가 세계 기록을 세울 때 첫 100m 구간 기록과 내 100m 구간 기록 격차는 상당하다"며 "그 부분을 개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민선은 지난 17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6초96를 찍었다. 이때 초반 100m 구간을 10초46에 통과했다. 이상화가 세계 기록을 달성할 때 세운 초반 100m 기록(10초09)과는 0.37초차.
김민선의 목표는 확실해졌다. 그는 스타트 문제 개선을 최대 과제로 삼고 남은 기간 집중 훈련을 할 계획이다.
주 종목이 아닌 1,000m에 관한 욕심도 드러냈다.
김민선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4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안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민선은 "올 시즌 1,000m 종목에 관해 가능성을 봤다. 이 종목에서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5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지구력 향상을 위한) 1,000m 훈련도 해야 한다.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대회를 소화한 김민선은 당분간 국내에서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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