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40%대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디지털타임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 1천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9.4%를 기록했다.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6.5%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평가는 1.3%였고, 모름·응답거절은 2.8%였다.
지난 16일 발표된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3.4%포인트(p), 부정평가는 0.5%p 각각 상승했다.
대선 이후 윤 대통령지지 유형 변화를 살펴보면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32.0%로 집계됐다. '대선시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2%였다.
대선과 비교해 지지 유형이 바뀌지 않은 경우가 78.2%나 됐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4.3%로 나타난 반면 '대선 시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지지한다'는 응답은 5.8%였다.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국정 현안으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패청산 및 정치개혁' 18.7%, 복지 등 사회안전망 구축 12.6%,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해결 11.5%, 고령화 및 저출산 대응 10.7%, 지역 균형발전 4.3%, 북한의 핵 위협 대응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로는 '정치개혁'을 꼽은 비중이 3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동개혁 18.9%, 교육개혁 11.2%, 연금개혁 10.8%, 기업 규제개혁 6.9%, 건강보험 개혁 6.2%의 순이었다.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57.5%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34.3%)보다 훨씬 높았다.
차기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1.4%에 불과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52.0%)는 의견보다 적었다.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갈등으로는 응답자의 32.1%가 '이념갈등'을 꼽았다. 이어 계층갈등 17.9%, 노사갈등 14.6%, 지역갈등 11.7%, 남녀갈등 10.6%, 세대갈등 8.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전 한국선거학회 회장)팀이 여론조사 설계를 맡아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천 5명이며, 응답률은 11.5%다.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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