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하 섬개연)이 대구경북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지원을 이어간다.
섬개연은 21일 오후 성과 보고회를 열고 '2023년 KTDI 기업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친환경 생분해 섬유소재산업 활성화 지원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 조성 ▷리사이클(재생) 소재 활용 수송용 내외장재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 조성사업'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목표를 뒀다. 섬유소재 생산 설비를 보유한 기업을 상대로 공정 단계에 '에너지 손실 관리 시스템'(FEMS)을 구축해 주는 사업이다. 내년 1월 지원 대상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섬개연은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펼쳐 총 44곳을 지원했다. 특히 다른 산업의 부품 소재로 사용 가능한 섬유 개발을 지원하는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과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페트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에 주로 지원했다.
시제품 제작부터 지식재산권, 친환경 인증, 전시회 참가까지 지원한 결과 매출 43억원, 신규 고용 29명을 창출하고, 친환경 인증지원 7건, 지식재산권 6건을 확보해냈다.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 지원기업인 'GH신소재㈜'는 생분해되는 PP(폴리프로필렌) 기반의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를 개발해 매출 2억원을 발생시키는 성과를 냈다.
페트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지원기업인 '삼성염직㈜'과 '㈜할리케이'는 과제를 공동 수행해 '투톤 캔버스 효과 발현 가방'을 개발했다. 기존 캔버스 원단의 촉감을 유지하면서 강도와 내구성이 높은 r-PET(재활용 페트) 원사를 접목해 만들었다. 두 기업은 이 제품으로 매출 3억8천만원을 달성했다.
정부도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첨단 소재'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석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섬유PD(프로그램 관리자)는 "주요 국가가 산업 대전환 시기에 맞춰 섬유시장 환경 변화를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 첨단 소재라는 3대 축에 대해 선진국도 역량을 모으는 추세"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