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3공단 일대 상습 침수 해소 나선다…노후 시설 대대적 정비

총 사업비 491억 투입…노후 빗물펌프장·우수관로 정비

대구 3공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3공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상습 침수 지역인 3공단 일대 홍수예방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491억원을 투입해 3공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3공단에 가동 중인 빗물펌프장은 1968년 설치된 구관과 1998년 가동을 시작한 신관 등 2곳이다.

설치된 지 54년이 넘은 구관은 심각한 노후로 건물 벽면에 균열이 매년 발생하고 있고, 펌프 시설이 낡아 자주 고장을 일으키는 형편이다.

기존에 땅으로 스며들던 빗물도 도시화에 따라 우수관로로 집중되면서 관로와 펌프장 모두 용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7년과 2020년에는 집중호우로 팔달시장 주변 도로와 오봉로 일대 도로가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구관을 완전히 철거하고, 신관 인근에 빗물펌프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구 침산동에 추가로 빗물펌프장 1곳을 신규 설치하고, 좁은 우수관로 1.41㎞를 정비해 침수 피해를 해소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구·북구의 3공단지구 일대에 1천320가구와 건물 2천여동이 침수 위험에서 벗어난다고 시는 설명했다.

임진규 대구시 자연재난과장은 "20년 이상 넘고 용량이 부족한 빗물펌프장을 발굴해 재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