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해 국제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꿈꾼다.
삼성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역시 마찬가지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야구 대회가 즐비하다. 정규리그에서는 물론 국제대회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고자 선수들의 준비가 예년보다 더 바쁘게 이어질 전망이다.
원태인은 내년 국가대표 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10승(8패)을 수확하며 커리어하이를 보냈던 지난 시즌(14승 7패)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이미 한 차례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서 뛰면서 그 '맛'을 봤기에 국가대표 합류에 대한 목적의식이 더 뚜렷하다.
WBC 대표팀 관심명단 50인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승선 가능성도 높다.
원태인은 "내년에 국제 대회 3개(WBC·아시안게임·프리미어12)가 열린다. 당연히 전부 다 출전하고 싶다. 도쿄올림픽에 다녀와 보니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뿌듯함과 자부심이 생겼다. 왜 다들 태극마크를 욕심내는지 알게 됐다. 팀에서 바라는 성적을 거둬서 대표팀에 꼭 승선하겠다"고 자신했다.
원태인은 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 기록(165⅓이닝)도 경신했다. 신인 시절 리그 초반과 후반의 체력부담 차이가 커 성적이 하락했던 우려는 이제는 말끔히 지워냈다. 도쿄올림픽 참가 경험도 있는 만큼 리그와 국제대회를 오가며 버틸 수 있는 체력 관리도 자신있다.
그는 "그동안 전반기에 좋다가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는 패턴이었다. 작년엔 후반기까지 페이스를 이어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당시엔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느라 회복 훈련에 집중하면서 올 시즌 준비를 천천히 하다보니 올해 시즌 개막까지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스스로 쫓겼다.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고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원태인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의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리그 탑 티어를 찍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
원태인은 "올해는 데뷔 이래 가장 나쁜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는데, 이게 후반기 때 많이 읽히면서 장타를 내줬다"며 "비시즌 체인지업에 시간을 더 투자해 확실한 무기로 다듬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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