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시 조현일 시장 등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내에 대규모 아웃렛 유치 염원을 담은 16만2천892명의 서명부와 시민들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경산시는 주요 산업 및 기업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로 지역 청년과 인재 유출을 극복하기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부지 내에 대규모 아웃렛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지구내 대규모 아웃렛을 유치하면 2천여 명의 지역 고용 창출과 연간 500만 명 이상 방문객의 지역 방문, 8천억원의 생산 및 5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인규 유입 및 지역브랜드 상승 등으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웃렛 유치를 위한 행정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일 제19차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2단계 지구의 산업시설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16만5천여㎡)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산자부는 향후 중앙 관계부처와 협의,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해 아웃렛 유치 가능여부를 최종 가부를 결정한다.

앞서 대경경자청과 경산시, ㈜신세계사이먼 등은 2020년 9월 이 지구내 1단계 외국인투자 지역 17만7천㎡ 부지에 2023년 개장을 목표로 대규모 아웃렛을 조성한다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유통시설인 아웃렛을 유치하는 것은 산업용지 조성 목적에 맞지 않고, 특정 기업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부지 제공은 특혜"라며 반대 입장을 유지해 아웃렛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12월 아웃렛 유치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후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조현일 시장은 산자부와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아웃렛 유치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알리며 협조를 당부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왔다.
이 지구내에 아웃렛이 들어서려면 산업시설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이뤄져야 하고, 해당 용지는 공개경쟁 입찰 등을 통한 특혜 해소와 개발이익의 지역발전 환원 등 분위기 조성 등의 숙제가 남아 있다.
한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12년부터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1조원을 투입해 381만㎡(약115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1단계(285만6천㎡) 사업은 올해 말 준공예정이고, 2단계(95만3천㎡) 사업도 최근 분양을 시작해 분양 필지에 대해서는 전량 분양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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