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제하고 내년도 국내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 "거시적 위기 요인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물가안정, 투자 촉진, 수출 확대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경제 불안, 주요국 긴축 등 여러 글로벌 경기 위축 요인들이 맞물려 대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들 여파가 내년에도 국내 실물경제로 이어져 민생과 산업계 등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늘리는 한편 연금, 노동, 교육 개혁과 신산업 육성 등 미래 대비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벤처기업 고질규제 종합혁신 추진방안'이 발표됐다. 보건·기술·창업 규제 완화 과제에는 고령자용 전동차량 고령친화 우수제품 품목 지정, 디지털 도어록 주전원 종류 규제 합리화, 무도학원 및 무도장업 바닥재 재질 기준 다양화 등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수입식품 서류심사 업무를 단계적으로 디지털 심사로 전환하는 등 수입식품 안전관리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계획도 제시됐다.
정부는 우선 자동화 시스템인 '수입식품 전자심사24(SAFE-i 24)를 도입·고도화해 그동안 검사관이 하던 수입신고 서류검사를 디지털 심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최초 수입 여부, 금지원료 사용 여부 등 261개 심사 항목을 알고리즘으로 자동 검토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현재 주 5일, 하루 8시간 업무 시간에만 가능하던 수입신고 서류검토가 365일, 24시간 가능해지고, 신고 수리 시간도 5분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고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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