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축구 대회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처럼 충분한 추가시간이 주어질 전망이다.
22일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는 2023년부터 각종 국내 대회에서 중단된 경기 시간을 보상할 수 있도록 추가 시간을 충분히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벼운 접촉만으로 선수가 그라운드에 누워 경기의 흐름을 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칙의 잣대도 높인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1일 열린 '2022년 KFA 심판 콘퍼런스'에서 내년도 심판 운영 정책이 발표되면서 공표됐다.
FIFA 심판위원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수 교체, 부상, 비디오 판독(VAR), 골세리머니 등으로 손실된 시간을 추가 시간에 반영하도록 한 바 있다. 실제로 월드컵에선 추가 시간이 10분 이상 주어지는 경기들도 나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선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 전반에 14분 8초라는 최장 추가시간이 주어지면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월드컵 최장 추가시간 신기록이 쓰여질 정도였다.
선수끼리 몸싸움이 일어날 때 접촉의 강도와 속도, 형태에 따라 반칙 기준을 높여 경미한 접촉으로는 경기가 중단되지 않도록 해 이른바 '침대 축구'를 방지한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도 내년부터 '허비된 시간의 추가'를 비롯해 '교체 선수의 의도된 지연 행위에 대한 경고 처분', '골키퍼가 의도적으로 6초 이상 손, 팔로 볼 소유 시 간접 프리킥 처분' 등의 경기규칙 조항을 확실히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주심을 속이려는 시뮬레이션에 대한 경고 조치', '부상을 가장한 시간 지연 행위 불허', '팀 임원의 부적절한 태도나 심판에 대한 거센 항의 시 경고 또는 퇴장 조치' 조항 등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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