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정신은 대구경북의 근대문화를 꽃피운 바탕입니다. 근대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해 지역별로 산재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청라 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합니다."
전재규 (사)대한민국역사문화운동본부 이사장이 최근 새 책 '청라 정신과 대구·경북 근대문화'를 펴냈다. 그가 평생 쓴 책은 '의사의 눈으로 본 십계명', '대구 3·1운동의 정체성' 등 40권이 훌쩍 넘는다.
그는 31년간 계명대 동산병원에 재직해왔으며 계명대 의과대학장, 대한마취과 학회장, 대한통증학회장, 한국의료윤리학회장, 대한호스피스협회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대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대구기독교총연합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그가 이번에 책을 펴낸 것은 (사)대한민국역사문화운동본부 설립 10주년을 맞아서다. 그는 앞서 지난 10월 책 제목인 '청라 정신과 대구·경북 근대문화'를 주제로 본부 설립 1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열고,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청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청라 정신의 계승을 위해 크게 ▷근대역사문화벨트 조성 ▷플레처 선교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베어드, 아담스, 플레처 등이 지역에 입성해 현재의 중구 청라언덕을 중심으로 학교와 병원, 교회를 세워가며 대구경북 근대역사문화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주변에 산재한 그러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근대역사 문화벨트를 만들고 관광자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플레처 선교사가 박애 정신으로 설립한 대구경북 기독교 역사의 현장인 대구애락원은 재산 주도권 다툼에 따라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 플레처의 공로를 기리는 선교기념관을 건립해 선교·역사문화 자료 전시와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내용들을 보기 쉽게 책으로 정리했다. 아무쪼록 가치 있는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들이 더 가치 있게 보존되고 지켜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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