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 중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논의 자체가 올바른 논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특별사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말 특사 대상자를 심사했다.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대상자들이 선별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윤 대통령이 최종 확정하면 특별사면 대상자는 오는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날 오전 0시에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면 대상자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홍 시장은 "김 전 지사 띄우기에 모든 언론이 동원된 것은 참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 때 드루킹과 공모해 무려 8천만건의 여론 조작으로 대선 민심을 왜곡시킨 장본인"이라며 "MB는 정치보복의 희생양이지만 그는 자기 정권에서 특검으로 감옥 간 사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도 맞지 않고 깜도 되지 않는 사람을 끼워 넣기로 사면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도 우습고, 반민주주의 중범죄자가 양심수 행세하는 것도 가증스럽다"고 했다.
홍 시장은 "오히려 김경수 특검을 온몸으로 관철하고 보복 수사로 희생양이 된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사면하는 것이 정치적 정의가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오는 2023년 5월 4일 형기가 만료되지만 복권 없이 사면되면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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