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크리스마스 당일 페이스북으로 성탄절 메시지를 밝혔다.
다수 정치인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즐길 것을 권하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언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 이재명 대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전하기 어렵다면서 내년 어두운 전망이 나온 민생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가리켰다. 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비롯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많다며 이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라는 표현으로 국가와 정치의 의무를 강조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개신교 신자인 점이 함께 언급될 만한 부분이다.
이재명 대표는 25일 오전 8시 58분쯤 페이스북에 '가장 낮은 곳으로, 지금 예수가 이 땅에 오신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대표는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이라며 "사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전하기 조심스럽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많은 국민께서 민생경제 한파로 다가올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비롯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우리 이웃들도 계신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던져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본다. 지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면 위기의 폭풍을 맨 몸으로 견뎌야 할 분들부터 찾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대 국가와 정치의 의무도 다르지 않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며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다. 비록 우리 사회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 맞잡으면 한 발 한 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연대의 온기로 추운 날씨를 녹일 수 있는 뜻 깊은 성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글을 올린즈음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성당에서 진행된 성탄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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