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보 하회탈·병산탈 "과학적 보존처리해 다시 고향 안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서 과학적 보존처리
2017년 12월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일부 손상 확인돼
안동시립박물관 '항구적 보존·훼손 막기 위해 최선'

지난 2017년 12월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 국보 하회탈에서 일부 손상이 발견돼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 보존처리를 끝내고 26일 다시 안동으로 돌아온다. 매일신문 D/B
지난 2017년 12월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 국보 하회탈에서 일부 손상이 발견돼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 보존처리를 끝내고 26일 다시 안동으로 돌아온다. 매일신문 D/B

지난 2017년 12월, 53년 만에 고향 안동의 품에 안겼지만 일부 손상이 발견돼 과학적 분석과 보존 처리에 들어갔던 국보 121호 하회탈과 병산탈이 다시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다.

25일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이 지난해 8월 13일부터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과학적 분석과 보존 처리를 마치고 26일 안동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국보 하회탈(주지탈 2점포함) 11점과 병산탈 2점은 2017년 12월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53년 만에 안동시립박물관으로 전격 환수됐었다.

당시 돌아온 문화재는 하회탈과 병산탈을 비롯해 하회별신굿탈놀이에 필요한 소품인 목제도끼(1점), 목제탈(1점), 목제 표주박(1점), 모조가면(3점), 지제삼산관(1점) 등 모두 20점이었다.

지난 2017년 12월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 국보 하회탈에서 일부 손상이 발견돼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 보존처리를 끝내고 26일 다시 안동으로 돌아온다. 매일신문 D/B
지난 2017년 12월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 국보 하회탈에서 일부 손상이 발견돼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 보존처리를 끝내고 26일 다시 안동으로 돌아온다. 매일신문 D/B

하회탈 등은 2018년 5월 21일부터 박물관 1층에 새롭게 마련한 전시장에 순차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하지만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 결과,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에서 일부 손상이 확인돼 2021년부터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자리를 옮겨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해 왔다.

보존처리는 하회탈과 병산탈이 국보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는 X선과 CT촬영 등 방사선 조사를 통해 하회탈과 병산탈의 안료 들뜸현상과 박락, 목재 균열을 확인해 3개월간 세척을 마친 뒤 손상 부위 접합과 표면 안정화 작업을 했다.

박춘자 안동시립박물관장은 "과학적 분석과 자세한 보존처리 결과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밝힐 예정"이라며 "하회마을보존회와 협의해 국보 하회탈과 병산탈을 순차적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지만, 항구적 보존과 훼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