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극전사' 손흥민·황희찬 영국 프리미어리그 복귀

손, 토트넘서 발열 증세 보였지만 친선경기 뛰며 선발 출전 청신호
황, 월드컵 활약에 입지 변화 기대

손흥민(토트넘)이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손흥민(토트넘)이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영상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업에 복귀한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손흥민과 조별리그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은 각각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26일 재개되는 2022-2023시즌 EPL 일정에 뛰어든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PL을 통틀어 재개를 알리는 첫 경기다.

EPL에서 9승 2무 4패(승점 29)로 4위에 오른 토트넘은 이어질 일정에서 선두권 도약을 노린다.

이번 브렌트퍼드전은 손흥민에겐 10월 29일 본머스와의 14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의 리그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아 토트넘의 경기 일정엔 참여하지 못한 채 회복에 전념하다가 카타르로 향했다.

카타르에서 그는 안면 보호를 위한 마스크를 낀 채 한국이 치른 월드컵 4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었다.

토트넘에 복귀한 이후 발열 증세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손흥민은 지난 22일 니스(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마스크를 끼고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선발 출전에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 리그에선 9월 레스터시티와의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골, UCL에서 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다시 가공할 득점포를 가동할 지 주목된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다음날인 27일 0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2승 4무 9패로 승점 10을 쌓는 데 그치며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문 울버햄프턴은 휴식기 전인 지난달 초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을 이끄는 가운데 반등을 꿈꾼다.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 나선 건 3경기뿐인 황희찬에겐 입지 변화의 기회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역전 결승골로 연결해 16강 진출의 주역으로 우뚝 선 황희찬은 월드컵을 마치고 울버햄프턴으로 돌아가 치른 첫 경기인 2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4부 리그 팀 질링엄을 상대로 선제 결승 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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