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대구경북(TK) 국민의힘 초선 5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내년도 예산안에 각 지역 숙원 사업은 물론, 미래 먹거리 예산이 대거 증액 또는 신규 반영됐다. 앞서 예결특위에 지역 초선만 참여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예산의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다.
먼저 TK 몫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활동한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은 ▷칠곡 첨단 농기계 실증 랩팩토리 조성 24억원 ▷성주 국립참외연구소 건립을 위한 용역비 2억원 ▷고령 낙동강 문화권 에코뮤지엄 조성 3억원 등을 포함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총 114억5천만원의 지역구 예산을 증액했다.
대다수가 미래 먹거리 관련 신규 예산인데다가 해마다 자동 증액되는 '알짜배기' 사업들을 지역구에 두루 유치했다는 평가다.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2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건립 사업 실시설계 용역비 15억원 ▷산장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3억원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사업 용역비 2억원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용역비 5억원 등 총 31억원을 증액하는데 성공했다.
김 의원은 경북도 국비지원 캠프를 자신의 의원실로 유치할 만큼 내년도 예산안 확보에 높은 의욕을 보였다. 특히 당초 정부안에 미반영됐던 2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건립 사업과 지역구 최대 숙원인 산장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은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피해복구 예산 1천231억원과 항사댐 건설 19억9천만원 등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신규 반영시켰다. 미래 먹거리와 관련 ▷포항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용역 2억원 ▷경상권 목재 자원화 센터 조성 2억원 ▷포항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 3억1천만원 등이 있다.

김 의원은 예산질의를 통해 울릉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 택배할증료 부담 경감을 위한 예산 65억원도 새로 확보했다.
6·1 재보궐선거로 국회 입성 후 대구시 국비지원 캠프를 유치(?)한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을)은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과 수성못-들안길 연결 스카이브릿지 조성사업 설계비 3억원을 확보했다.

수성못 개발은 지역 핵심 숙원이면서도 지난 수년 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이 의원은 소관 부처마저 바꾸는(문체부→국토부) 등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총 165억원(국비 50%·지방비 50%) 규모 사업 추진을 이번에 최종 확정시켰다고 했다.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은 ▷봉무 쉼표공원 조성 3억원 ▷창작 뮤지컬 팔공산 오디세이 제작 2억원 ▷국가정보관리원 대구센터 운영비 30억원 등을 신규 반영했다. 아울러 전반기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한 강 의원은 비지역구 예산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인프라 보강을 위해 약 14억원을 증액했다.
강 의원은 최근 교육부의 추가 특별교부금 37억2천100만원을 지역구 내 3개 학교(강동고·용호초·지묘초)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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