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세계의 명화 '닥터 지바고'가 31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제정 러시아 혁명과 두 차례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시대를 사는 주인공은 정치나 혁명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문학과 예술에 몰두하고 싶어 했다.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오마 샤리프 분)는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그는 1912년 어느 겨울 밤, 러시아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시 쓰기를 좋아하는 그는 사회의 여러 뒷면들을 접하게 되고,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자 꿈꾼다.
그는 그로메코가의 고명딸 토냐(제랄린 채플린 분)와 장래를 약속하는데 운명의 여인 라라(줄리 크리스티 분)와 마주친다. 라라는 어머니의 정부에게 순결을 잃자 사교계의 크리스마스 무도회장에서 방아쇠를 당겨 정부에게 총상을 입힌다.
1917년 혁명정부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유리와 같은 지식인은 제일 먼저 숙청될 대상이었다. 그래서 지바고는 오지로 숨어들어 전원 생활을 보내다 우연히 라라와 다시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영화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이 원작이다. 1955년에 완성됐지만 볼셰비키 혁명을 불순하게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자국에서는 출판이 금지되고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1957년 이탈리아에서 첫 출판된 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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