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한 백혈병 소녀가 손흥민 선수 골 세리머니로 기원했던 '럭키칠곡' 포즈(매일신문 12월 4, 5, 14일 보도)가 소아암 어린이 응원에 사용된다.
서선원(사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은 26일 왼손으로 숫자 7을 만드는 럭키칠곡 포즈로 소아암 아동을 격려하는 챌린지를 시작했다.
챌린지는 럭키칠곡 포즈 사진을 촬영해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글과 함께 챌린지를 이어갈 두 명을 지명하고 SNS에 올리면 돼 별도 도구나 홍보판 없이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다.
럭키칠곡 포즈는 칠곡군 첫 글자 '칠'이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과 발음이 같은데서 출발한 것으로 긍정의 힘이 행운과 성공을 부른다는 의미다.
챌린지는 칠곡군 김재은(순심여고 1년) 양이 SNS에 올린 사연에서 비롯됐다. 재은 양은 우리나라 월드컵 8강 진출과 손흥민 선수에게 용기와 행운을 불어넣어 달라는 의미로 럭키칠곡 포즈 세리머니를 부탁하며 투병의 고통을 알렸다.
대표팀이 브라질에 패해 손 선수 세리머니는 무산됐지만, 재은 양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4천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해 럭키칠곡 포즈의 행운과 긍정의 힘을 보여줬다.
챌린지는 한국 야구 레전드와 현역선수, 가수, 아나운서, 배우, 교수, 참전용사, 자치단체장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이어갈 예정이다.
서 사무총장은 다음 참여자로 ▷이만수 전 SK감독, 야구 김상수 강백호, 배구 김연경 박정아, 축구 홍철 등 전현직 선수와 ▷연예인 노현희 김혜연 은가은 박서진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외솔 최현배 선생 손자 최홍식 전 연세대 의대 교수, 김재욱 칠곡군수,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 등을 지명했다.
그는 "하루에 3~4명의 어린이가 소아암을 진단받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면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며"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내일을 위해 럭키칠곡 챌린지를 통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소아암 전문 지원기관으로 치료비를 비롯해 다양한 심리·사회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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